벌써 신혼여행을 다녀온지도 3개월이나 지났네요.

결혼식이 끝나고 캐나다에서 날라온 시집 식구들과 친구들을 위해 새벽 4시까지 파티하다가

다음날 정말 거의 잠도 자지 못하고 노곤한 몸을 이끌고 난디행으로 몸을 싣었습니다.

신혼여행이라는 흥분보다는 어서 빨리 호텔에 도착해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다른 곳과는 틀리게 피지는 한국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인터컨으로 가는 한 커플이 더 있었지만, 신혼여행이 아니었구요.

가이드 현 소장님은 정말 피지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많으셨고, 정말 겸손하신 분이셨습니다.

드디어 인터컨 도착~!

아침에 거인정원은 돌아보지 않고, 바로 호텔로 고고~!!

그런데 방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로비에 짐을 맡기고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신랑과 저는 너무 피곤하고 샤워도 하고 싶은 마음에,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 입은후 리조트 앞에 있는 바닷가에 뛰어들었답니다.

한참 좀 놀다가 쉬다가 로비로 가보니, 방이 준비가 되었다기에 바로 체크인을 했답니다.

방에는 퓨어피지 제품이 배치되어있고, 정말 깨끗하고 모던한 ㄱ고급스러운 방이었습니다.

점심은 사나사나 레스토랑에서 하게끔 되어있었는데,

정말 점심때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군요.

점심 메뉴는 정말 먹을 것도 없고, 맛도 그리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서 알게 된건, 리조트의 다른 곳에 위치한 토바레스토랑에는

점심에 사람이 항상 많이 있다는 겁니다. 위치도 바로 성인풀장과 가족 풀장 앞에 위치한 것도 그러려니와

가격도 더 저렴하고, 메뉴도 더 다양하고 맛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그쪽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보이는것처럼 맛도 훨씬 있었습니다.

(나중에 저희는 이 레스토랑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점심 식사비를 따로 내야했어요.)

가이드 분께 앞으로 오시는 분들은 점심을 토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것이 낫겠다고 말씀 드리고 왔네요.

참, 한번은 사나사나에서 치킨윙을 시켰는데, 주문한지 거의40분 후에...음식이 나왔는데

다 타서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요리해달라고 했죠. 근데....아직도 생각하는 거지만, 그건 치킨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다른 참새고기라던지..그런거 같아요.

점심을 제외한 다른 식사는 다 만족스러웠구요... 또....토바에서 저녁코스 요리는 정말...환상적이었습니다.

예약석도...저희가 정말 원하는 자리였고, 근데...그날..갑자기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비가 오는 바람에..(그리고 너무 어두워서) 결국은....안쪽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답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스케쥴로...정말 하루하루 시간가는 줄 모르게 너무 행복한 시간 보내다 왔네요.

스노클링하러 갔다가 배 멀미만 잔뜩 하다 돌아온 날도 있었고...그래도..니모도 보고. 다양한 코랄도 많이 보고 왔네요.

스노클링하다가..신랑은 저 보호하려다가  코랄에 긁혀서..피가 잔뜩 흐르기도 했어요.

하지만...이런것도 다 추억이죠.

저희가 간 기간이....아직 여름이 아니어서 그런지 바람도 많이 불고, 약간 춥게도 느껴졌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조명에 익숙해 있다가 그리로 가니 저녁에는 사방이 너무 어둡더라구요.

덕분에.. 10시부터면 어김없이 취침에 들었죠...

하루는 미니 도마뱀이 화장실이나 침실에 가끔 나타나기도 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너무너무 귀여운거 있죠... 생각보다는 도마뱀이 많지 않더라구요.

4일이 지나니....이제...드디어 맘껏 놀거 같은데... 이제..슬슬 떠날 준비를 해야했네요.

저희 둘다....일주일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크게 남긴채 돌아와야 했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인터컨으로도 한번 더 여행하고 싶고, 또...다른 리조트로도 여행하고 싶어요.

이곳은...호주와 뉴질랜드가 가까워서...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그 쪽 사람이네요.

여튼간..너무너무....즐거운... 정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신혼여행이었답니다....불라~!!

(저희 둘다 사진에 관심이 없다보니 이쁜 사진 별로 없네요. 근데...사이즈가 맞지않아 올라가지 않아요..ㅡ.ㅡ)